상자 속의 우주
어린 왕자가 상자 그림 속에서 원하는 양을 보았듯,
우주상자는 한 권의 책 안에서 저마다의 우주를 봅니다.
우주상자는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이야기를 만듭니다.
숨구멍 세 개가 뚫린 상자
『어린 왕자』에서 비행사는 양을 그려 달라는 어린 왕자에게 몇 번이나 양을 그려 주지만, 어린 왕자는 매번 고개를 젓습니다. 마지막으로 비행사는 숨구멍이 뚫린 상자 하나를 그려 주며 말하지요. 네가 원하는 양은 이 안에 있다고. 그제야 어린 왕자는 환하게 웃습니다.
우주상자의 로고는 바로 그 상자입니다. 상자 옆면의 점 세 개는 양이 숨 쉬는 구멍이고, 뚜껑 위로 부채처럼 퍼진 빗살은 넘어가는 책장입니다. 책은 겉으로 보면 네모난 종이 묶음일 뿐이지만, 펼치는 사람에 따라 저마다 다른 세계가 들어 있습니다. 그 세계를 독자가 스스로 보게 하는 것, 그것이 우주상자가 책을 만드는 방식입니다.
“가벼운 건 새롭게, 무거운 건 쉽게.”
우주상자는 문학, 문화·교양, 예술 분야의 기획 도서를 만드는 출판사입니다. 편안한 책 읽기를 지향하며, 예술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과 모호한 장르에서 나오는 독창적인 이야기를 좋아합니다.
가벼운 건 새롭게
익숙해서 지나치기 쉬운 주제는 조금 새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봅니다. 그림책 〈달 아이〉가 밀물과 썰물을 상상의 이야기로 다시 쓴 것처럼요.
무거운 건 쉽게
고전처럼 무겁게 느껴지는 이야기는 다가가기 쉬운 방식으로 건넵니다. 읽기 편한 번역과 꼭 필요한 주석, 그리고 함께 나눌 질문을 곁들입니다.
오래 곁에 두는 책
한 번 읽고 덮는 책보다, 다시 펼칠 때마다 다른 해석이 피어나는 책을 만들고자 합니다.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이야기로요.
만드는 사람
남우주
고양이를 봉양하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. 고정관념에 작은 균열을 내고, 그 사이로 들어오는 미세한 빛을 긍정합니다. 가벼운 주제는 조금 새로운 시선으로, 무거운 주제는 좀 더 가볍게 다루려고 노력합니다. 지은 책으로 『디자인 수다』, 『그림에게 말 걸기』, 그림책 〈달 아이〉가 있으며, ‘나를 보는 문학 단편선’을 엮고 있습니다.






